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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남편과 경북 근교의 트레킹 코스를 찾아다니고 있는데 이번에는 경북 성주군 금수면 봉두리에 위치한 성주호 둘레길을 다녀왔습니다.
원래 성주호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데, 성주호 주변에는 수몰지역 내의 문화재를 옮겨놓은 영모재와 구강재가 있으며 운봉 현황호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자들이 세운 백운정을 비롯해 가야산, 독용산성 등의 볼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성주호 둘레길을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대구 근교 트레킹 코스 성주호 둘레길
성주호 둘레길 이용안내
이용시간 : 00:00 ~ 24:00
쉬는날 : 연중개방
유모차대여여부 : 불가
체험가능연령 : 전 연령
문의 및 안내 : 054-930-9700
입장료 : 무료
성주호 둘레길 출발지 및 주차
보통 출발지로 아라월드 가기전에 있는 성주호 둘레길 주차장을 알려주시던데, 제가 가보니 출발 및 주차하는곳은 영모재가 좋습니다. 화장실도 있고 제대로된 트레킹 코스의 시작점이기 때문입니다. 아라월드를 지나 차로 영모재까지 이동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원래 계획은 영모재에서 출발해서 미륵사까지 다녀오려고 했으나, 오후 3시에 도착하여 시간이 안될 것 같아 광암교(금수문화공원)까지만 다녀왔습니다. 코스가 6번에서 7번으로 1개 코스라 짧다 느끼실 수도 있지만 거리가 2.5km이며 계단이 많아 휴식시간 까지 왕복 2시간 반이 걸리는 길이였습니다(휴식시간 30분 포함).
숲길을 조금 지나다 보면 성주호 부교가 나옵니다. 우천 시에는 수위가 높아져 침수 위험이 있다 하니, 비가 올 때는 윗길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표지판 아래로 내려갑니다.
부교에서 보는 성주호의 경치가 멋집니다. 하늘도 맑아 더욱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이 가까워 고기가 점프하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다시 데크길 끝의 오르막을 따라 올라가 금수문화공원으로 향합니다. 파란 하늘과 나무가 힐링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줍니다.
금수문화공원까지 1.6km가 남았습니다. 데크길을 따라 쭉 걷습니다.
반달가슴골 동면지역이라고 합니다. 곰과 마주할 수 있다는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있는데 마주 칠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듯이 걸려있는 현수막에 대해 얘기하며 걷고 있는데, 나무 잎사귀가 헤짚어지는 소리가 나서 몸이 얼은 채로 봤더니 곰이 아닌 살쾡이였습니다. 여기서 숨은 그림 찾기. 아래 사진 어딘가에 살쾡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다니는 곳 주변으로 풀이 많이 자란 모습입니다. 다행히 발을 딛는 곳은 잡초 정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숲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성주호 둘레길 쉼터가 나옵니다. 여기서 잠시 자연 바람을 맞으며 숨을 고르고 갑니다.
가는 길은 대부분 나무 그늘로 햇빛을 가려줘 트레킹 하기 좋습니다.
저 멀리 광암교가 보입니다. 강에 물이 많이 마른 상태입니다.
둘이서 물을 한 병만 사서 왔더니 목이 많이 마른 상태였는데 다행히 매점이 있었습니다.
삼다수 500ml 천 원, 더위사냥 천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2,000원으로 착한 가격의 매점이었습니다. 바로 앞에 금수문화공원 야영장이 있는데 이용가격이 괜찮네요.
제가 운동부족으로 걷기만 하는 트레킹코스도 힘들어하다 보니 2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잘 걸어 다니시는 분들은 2시간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가보지 않은 경북 대구 근교의 트레킹 코스를 찾으신다면 성주호 둘레길을 한 번쯤 가보시길 바랍니다.